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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 윤석진.

윤석진 2 1243 0

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윤석진.



새벽녘

하루를 깨우는 까치

날마다 기적을 짖는다


나뭇가지 물고 임 찾아온 길

짙은 하늘 날고 날아서

보금자리가 뭐라고 짓는다


울어대는 길 따라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데로

미운 사람 미운 데로

그리운 사람 그리운 데로

집 찾아 드는지


새벽마다

용서의 집을 짓는다



#까치는기적을짖고짓는다 #윤석진76649f5cde3196b40389ff4ca9e39ec6_1588986617_4588.jpg

2 Comments
정병운 2020.05.09 19:41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연을 맺고 삽니다
그 연이 어떤 연이든
선배님과의 연도
영원하기를.....
윤석진 2020.05.10 21:23  
존경하는 시인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인연 속의 정을 나누는 문학愛이지요.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