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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 윤석진.

윤석진 2 779 0

바람이 분다 / 윤석진.


열대야 울려 퍼진 하늘아
저마다 별님은 미리내 수놓고
바람 한 점 발걸음 흘러 멈추는지

강바람 따라 산책길마다
한여름 여명의 꿈 강물은 새벽을 안고
옥구슬 같은 윤슬마저 비추는지


밤하늘 흐르는 별 강물처럼 모여
고향 떠난 구름처럼 떠가고
달님 같은 하루 꽃잎 속으로 내리면,


고갯길마다 달맞이꽃 깔아놓고
오솔길 따라 햇살 스미거든
구름이 살던 그 시간 속 바람이 분다.

 

2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08.19 13:29  
조석으로 가을 바람이 부니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시인님 건강하소서~^^
윤석진 2019.08.20 21:54  
감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