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다 / 윤석진.
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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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09:23
길을 묻다 / 윤석진.
높고 험한 산에도
길은 있다
표류한 배 뱃길을 잃고 떨어도
나침판 바늘의 기억 길을 놓고 있다
비바람 헤치고 날아가는 새
가끔은 길을 잃고
연어처럼 고향을 떠나 살지만,
세상은 누구나 길을 찾아 자유 하는지
새들도 아름다운 숲에서 길을 잃고
제각기 다른 길 찾아 헤매는지
갈 수 없는 길목에서
길을 묻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