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 recognition / 윤석진.
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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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1:02
재인 recognition / 윤석진.
바람, 바람 부는 날이었다
소낙비 내리는 길
시간을 적시며 카페 앉는다
천둥 치고 번개 내리는 길
꽃잎은 피는지
무던히 참았던 찰나는 정지되고
향기는 지울 수 없다고
되돌릴 수 없는 길 걷는다
바람 물고 이별한 꽃잎
나뭇잎 푹푹 쌓인 오솔길 조각배 타고
길 떠난 세월 멀리 지나쳐왔는데
한걸음 움직이는 길 따라
아카시아 꽃 지고 가시엉겅퀴 피더니
멈출 수 없는 기억만 스치고
들판 고라니 펄쩍 숨 쉬는 시간
후하고 돌아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