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성지 / 윤석진 윤석진 아 2 1165 0 2020.06.16 11:12 파도의 성지(聖地) / 윤석진.포구는물살을 안고 배를 묶었다배는 자기가 우는 줄 모르고 바다와 연애를 한다배와 바다를 잇는 파도가 사무를 끝내고지난밤에도 그 파도소리는 가슴 언저리까지 물 차올랐다먼 여행을 하고 달려온 연어만 개천 따라회귀본능을 가진 걸까낡은 목선은 닻을 내린 채저 바다에 나갈 꿈으로 생존하고시간의 흐름과 타협하지 못한 채배는 몸을 풀고선술집 창문에 비친 그림자 넘어파도소리 철석 장난질이다#파도의성지 #포구 #윤석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