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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철쭉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4 1979 0

황매산 철쭉



수련화 /윤월심



수십 만평의 산야에 

진분홍 물감을

엎질러 놓았는가

푸르른 오월의 하늘 아래

굽이굽이 파도치는

황매산 철쭉 꽃바다에

풍덩 빠지노라

천상의 화원인가

꽃이불를 덮었는가


불덩이 같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나

오고 가는 상춘객들

넋을 잃게 하노라 

애끓은 듯 

오장육부를 태워가며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잎들

어지러움과 환희가 일렁인다


우뚝 솟아 오른 

황매봉에 오르니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연꽃처럼 피어오른

흰 구름이 눈앞에 펼쳐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노라

4 Comments
전수남 2019.05.27 15:09  
황매산 철쭉능선은 사진작가들이면
누구나 가보는 멋진 풍광이지요.
산 전체가 붉게 타오르는 정경에
다들 흠뻑 취하고 마는
천상화원이라해도 부족하지 않는
장관이라 하건만
"예목"은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네요.
비내리는 월요일 잘 보내세요.
이승은 2019.05.27 16:34  
철쭉의 아름다운 색이
내리는 빗물에 더 아름다울듯 싶네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구요
김미숙(려송) 2019.05.28 16:21  
황매산 철쭉의
분홍 바다 물결이 멋진 글과
함께 춤을 춥니다
저도 따라 춤을 추어요
행복합니다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2019.05.31 09:17  
전수남 선생님
이승은 선생님
김미숙 부회장님
고맙습니다
오월도 끝자락입니다
마물리 잘 하시고
희망의 넘치는 유월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