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38
어제
629
최대
3,402
전체
953,716

벚꽃

윤월심 2 1060 0

벚꽃 


수련화/ 윤월심


온천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 대궐 이룬가 싶더니

어느새 꽃비 되어

눈처럼 휘날리네


구름처럼 밀려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군중들 속에서

하늘하늘 춤추며

사뿐히 내려오는 

눈부신 꽃잎이여

피어서도 아름답더니

지면서도 아름답구나


인간의 젊음의 한순간도

정점으로 늙어가듯

눈길을 사로잡던

화려한 저 벚꽃 역시

조용히 쓸쓸히 지는가?

2 Comments
전수남 2019.04.09 17:17  
꽃비로 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면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지요.

언제 왔는가 싶은데
어느새 이별이라
마음에 담아 둘새도 없이
지고 마는 안타까움
어쩔수 없는 흐름이지만
애틋한 마음이 가득하지요.

화요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
김점예 2019.04.12 00:00  
금새왔다
금새가듯
아쉬운 이별이네요
아직도 피고 있는 벚꽃 바라보며
늘 행복하세요
방긋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