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들이여
윤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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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6:17
내 젊은 날들이여
수련화 /윤월심
꽃 같은 젊은 날
어느덧 사라지고
세파에 찌든 꽃 한 송이
쓸쓸하게 지고 있다
앞만 보고 허겁지겁 달려온
지난 세월이여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바쁘게 살아왔는가
거친 들판에
홀로핀 들꽃처럼
비바람 눈보라 맞으며
꿈을 향해 달려온
내 젊은 날들이여
굽이굽이 돌고 돌아온
그 세월 속에서
나도 이제 늙어 가는가
바람에 흩날리는
가을날의 단풍잎처럼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내 젊은 날들이여
한 번 간 세월
다시 올 수 없고
한 번 간 젊음
다시 올 수 없으니
오 ~ ! 안타까워라
내 젊은 날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