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동백꽃
윤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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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20:32
선운사 동백꽃
수련화 /윤월심
선운사 동백꽃
못다 한 사랑인가
가슴 시리도록
붉게 핀 동백꽃
옛 모습 그대로인데
풋풋한 젊은 날에
사랑했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바람의 노래 속에
애틋한 그리움이
가슴으로 스며든다
속절없이 흘러간
무심한 세월 속에
그리움만 추억되어 흐르네
선운사 뒤안길에서
동백꽃 한 송이 꺾어 들고
사랑을 고백하던 그 사람
동백꽃은 이리도
붉게 피었는데
옛사랑 간 곳 없고
찬바람만 몰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