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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윤월심 3 9080 0

내 어머니


수련화/윤월심


평생을 농부의 아내로 

살아오신 내 어머니

무심한 세월의 강가에서 

희어진 머리 깊게 패인 주름

손마디 마디 군살이 박히고 

굽어진 허리 새우등 되시고

관절염이 깊어 

뼈마디 마디가  삐걱거려도


자나 깨나 자식 걱정하시며

온종일 논밭에서 일하시고

밤이면 고단한 몸 이끌고

바느질 하시던 내 어머니

칠 남매 자식들에게 

큰사랑 고루 나누어 주시고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을까, 마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끝 없는 사랑

그 은혜 어찌 다 갚으리까

3 Comments
m0340 2018.12.24 20:23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
당신의 안위조차 돌보지 않으시는
부모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으리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윤월심 2018.12.26 17:46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삶 가슴이 아려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정애 2018.12.31 04:05  
어머니의 삶은  자식이 전부이었음을
이젠 알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