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노래
부회장 윤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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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4:07
12월의 노래
수련화 /윤월심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왠지 쓸쓸하다
떨어진 낙엽 위로
하얀 눈이 내리고
빨간 레드 카펫이었던
거리가 어느새
새하얀 레드 카펫으로 바뀌고
거리마다 캐럴송 울리고
괜스레 바빠지는 발걸음
이름 모를 골목에선
슬픔도 많겠지만
하늘에선 소리 없이
눈이 내린다
살아온 날들 뒤돌아보니
후회와 아쉬움 뿐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있다
나는 무엇을 보내고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