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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연가

부회장 윤월심 4 1873 0

무등산 연가



수련화 /윤월심



달빛 고요한 밤

어둠이 한낮의 밝음을

덮어 버리고

찬바람만 휑하니 

가슴으로 파고드네

보름을 앞둔 열사흘 달은

중천에 떠 세상을 밝히고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등산 산자락에


계곡물 흐르는 소리

풀벌레 노랫소리 

자연이 들려주는 

하모니 합창 연주곡

고운 음률 되어 들려오네

장불재에 서서 

밤하늘 바라보니

옛사랑이 그립다 못해

보고픔 마음 별빛 따라

달빛에 비취어 안부를 묻고 싶네


보고픈 사람이여

무등산에 바람소리 들리는가

달빛은 노래하고

별들은 춤추고

억새꽃 물결 따라 출렁이는

고독이 깊어가는 가을밤에 

무등산에 소식 전하며

그리운 연가 부르네

4 Comments
전수남 2019.09.16 22:21  
깊어가는 가을
휘영청 쏟아지는 달빛아래
이리저리 배회하는 마음
잡아둘 수없는 계절의 흐름 따라
인생도 흘러가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이승은 2019.09.17 09:26  
무등산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가을에 울려주는 풀벌레 소리가
어두운 밤 바람에 실려
무등산을 노래하는듯 하네요
가을 하늘이 맑아 예쁘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부회장 윤월심 2019.09.18 23:41  
전수남 선생님
이승은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윤석진 2019.09.20 12:12  
무등산을 자랑하던 친구가
많이 생각납니다

무등산 기 듬뿍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