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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여름밤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1 647 0

고향에 여름밤


수련화 /윤월심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처럼

따뜻하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안기고 싶은 곳 

산 너머 바다 건너

구름 아래 그리운 내 고향


해지는 저녁이면

마당 감나무 옆 평상에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쑥 향기 가득한 

모깃불 피어놓고

찐 감자 짤 옥수수 먹으며

이야기꽃 피우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개구쟁이 친구들과

흐르는 계곡물에 발 담그고

반딧불 따라 뛰놀던 뒷동산

밤하늘에 은하수 바라보며

밤 깊어가는 줄 모르던

가난했지만 마음 만은

넉넉한 부자였던 

어린 시절 고향에 여름밤이

아련한 추억되어 떠오른다

1 Comments
전수남 2019.07.23 18:15  
어릴 적에 뛰놀던
아련한 고향의 풍경을
떠올려 봅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가 봅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 챙기시고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