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연가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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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07:20
칠월의 연가
수련화 /윤월심
눈부신 태양 이글 거리는
칠월에 그대여
진정 떠나가려 하는가
장맛비에 지친
여름 들꽃처럼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합니다
산과 들에는
초록 물결 짙어가고
우리들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어 가는
칠월에 그대여 사랑만
남기고 정녕 떠나가는가
서럽게 울부짖은 하늘처럼
나도 그대 앞에서
사랑한다고 애원하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감기처럼
예고 없이 왔다가
아픔만 주고 떠나가는가
꿈결처럼 아득한
그대와 행복했던 순간들
사랑은 떠나지만
그리움이란 이름은
내 가슴속 깊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