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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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2:59
진주 촉석루
수련화 /윤월심
도시의 중심을
감싸 안고 흐르는 남강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 진주 촉석루
성곽길 따라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무 계단 밟고 올라서니
우뚝 선 누각 곳곳에
논개의 흔적과
그를 기리는 마음이
푸른 강물 따라
도도히 흐르고 있다
가파른 돌벼랑
만 길 낭떠러지
의암 바위앞까지 내려오니
대나무보다
더 푸른 논개의 절개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논개의 충성심
인생사 그리
무상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