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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이반

조만희 0 270 0
물의 이반 / 조만희


그들은 태초부터
하나의 몸 이었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가 보다

가슴에 이는 설렘 보다
작위적인 그리움으로
어쩌지 못할 운명이라 여기는 건지

아주 작은 바람의 흔들림에
기울어지는 사랑 앞에서
하나둘씩 짝짓기를 시작한다

어쩌면 한 날 한 시에
태양의 부름을 받고 사라질
절체절명의 순간임을 알지 못하는 듯


#물의_이반 #설렘 #그리움 #운명
#바람 #태양 #절체절명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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