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56
어제
629
최대
3,402
전체
953,834

바다와 성게

조만희 0 587 0
바다와 성게 / 조 만희


단지 방어용일 뿐인데
애먼 바다가
가시에 쉼 없이 찔린다

가슴 아픈 바다는
엄한 바위만
밤새 찰싹찰싹 때리고는

얼마나 울었던지
짜디짠 눈물에
두 눈이 허옇게 부서진다

그 큰 심장이
시퍼렇게 멍든 걸 보니
아프긴 아픈가 보다


#바다와_성게 #가시 #조만희
bd7354b239df0be28eca32919e201767_1633094746_3986.jpg
bd7354b239df0be28eca32919e201767_1633094773_2942.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