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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사색의 경계선에서

조만희 2 1370 0
잠과 사색의 경계선에서 / 조만희


잠이란 녀석은
어째서
나를 경계하는 건지

아무리 뒤척여도 
얄밉게
잠은 오지 않는다

딱 한 번쯤은
누군가
내 머릿속 하얘지게

정제되지 않은
그런 생각들
훔쳐 갔으면 싶은데

그들만의 약속처럼
애매모호한
적막의 경계선에서

일말의 그리움들이
가슴과 가슴을 오가며
애써 잠을 밀쳐내고 있다


#잠과_사색의_경계선에서
#그리움 #약속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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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cbyungun 2021.07.22 21:04  
이 시를 읽으며
거울 앞에 서있는
나 자신을 봅니다
배람합니다
조만희 2021.07.23 06:43  
감사합니다
살아온만킁
밤의 길이는
짧아지는 게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삶의 여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