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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지기까지

조만희 1 1018 0

꽃이 피고 지기까지 / 조만희


                   


봄을 밀어내는 바람이

가쁜 숨을

세차게 몰아쉰다


그는 분명

그 어느 누구보다

순리를 잘 알고 있을 터


시기나 질투 따위로

생사를 결정하거나

흔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층 성숙된 꽃의 미소에

세월의 옷을 입히고

생의 연륜을 내면에 채워주는


내가 하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지금도 그는 하고 있는 것이다



#꽃이피고지기까지 #봄 #시기 #질투

#연륜 #생사 #세월 #조만희63a05b93d21c5436d54bcffbc293266f_1588538078_5978.jpg

1 Comments
윤석진 2020.05.05 13:19  
꽃을 바라보는 일
삶을 그리는 일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