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을 가다 조만희 0 698 0 2020.01.26 14:37 태백산을 가다 조만희어머니이 징한 놈의 그리움에살얼음 돋는 새벽녘천삼백 리 물길 거슬러너덜너덜 찢기고 멍든 가슴 당신의 품속에 안깁니다청춘의 꿈은 오간 곳 없이앙상하게 녹이 슨 가지마다허공을 유영하던 영혼 잿빛 영혼 걸쳐 놓으시고흔쾌히 받아든 비운의 칼끝에핏기 잃은 사랑의 열꽃을어찌나 그리도 곱게 피우셨던지아, 이 징한 놈의 그리움어이 감내하라고저 고목에 숨어 우는통곡의 바람 소리마저시린 그리움의 빛이 되어당신의 가슴을또다시 헤집고 떠납니다#어머니의땅 #태백산 #낙동강 #그리움#청춘 #꿈 #바람 #고목 #조만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