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아침을 맞이하며 조만희 0 684 0 2019.12.03 22:57 12월의 아침을 맞이하며 조만희12월의 아침을 맞이하며그대를 잊은 듯하여 미안하오 손을 흔들어 작별을 고하는 낙엽들의 마지막 자존심에 왠지 알 수 없는 쓸쓸함이 엿보이는 걸 보니 마법을 거는 세월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있나 보오 멀고 먼 그리움 뒤로 고난의 발걸음을 옮기려니 다시 만나면 안아주리라 그리 다짐했던 그대와의 약속은 침묵의 강물에 띄워보내는 한편의 서사시가 되고 말았소 그대와 다시 걷겠다던 12월의 아침을 맞이하며 그대를 잊은 듯하여 미안하오 #12월의아침을맞이하며 #침묵 #그리움#서사시 #강물 #세월 #조만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