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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지다

조만희 4 1744 0

꽃잎 지다



 靑雲 조만희



가슴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숨통에

갈기갈기 찢기는

어느 한 생의 단절은

상상 그 이상의 두려움이겠지


그것은 아마도

생의 아래로

나지막이 숨어드는

바람 소리 때문일 거야


곱디고운 꽃잎이

주름 하나 없이

바람에 멍이 들어

뚝 끊어진 생처럼,


그래도 그렇지

어이 하늘을 원망하랴

그저 휘이 휙

영혼의 그리움 남겨둔 체

스스로 슬픔을 단죄하며 떠날 뿐



#꽃잎지다 #생 #삶과죽음 #슬픔 

#영혼 #하늘 #원망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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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안규필 2019.04.24 10:54  
윤회하는 자연의 섭리는
시들어 떨어지는 꽃잎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시 배독 했습니다
조만희 2019.04.24 11:38  
감사합니다 선생님
점심 식사 맛있게 드세요
전수남 2019.04.24 13:57  
지는 꽃잎을 바라보는 아쉬운 마음
흐르는 물과 같은 인생
어디에서 어디쯤서 다시 되돌아볼지
계절은 가고 내 젊음도 가고
다시 돌아 올수 없는 시간들이
흘러가네요.
수요일 멋진 날 되세요.
이승은 2019.04.24 16:06  
지는 꽃잎도 아름다움으로
곱게 남겨지는 모습이
보는 것으로도 행복합니다
오후 시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