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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조만희 0 28 0
한 해를 보내며 / 조만희


미련도, 아쉬움도 많지만
당신을 잡을 용기가 없습니다

세월에 녹아든 그리움들이
강물 위를 빠르게 달려가는 걸 보니

나도 이제는 너무 늙은 것 같아
당신과의 동행이 버거운지도 모릅니다

나나 당신이나
어차피 떠나야 할 인생이라지만

어쩌면 나는
새로운 세상을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당신만 홀로 떠나보내드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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