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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밤

조만희 0 9 0

시월의 마지막 밤 / 조만희 




나, 이제는 그대에게

당신의 마지막

시월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월마저 품었던 당신


눈물에 촉촉한 사랑 젖이시여

한 줄기 바람의 붓끝에

자유자재로 그려낸 인생사


다시 돌아갈 줄 알기에

쓸쓸한 밤거리의 부랑자 되어

당신의 옷깃에 메여갑니다


냉정한 달빛마저 미소 짓는

당신의 그 뜨겁던 시월을

나, 그대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시월의_마지막_밤 #아량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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