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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조만희 0 155 0
상사화 / 조만희


힘겹게 세워 놓은

꿈의 기둥에
그대 그리움 걸었는데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남몰래 숨겨 두었던
그대 사랑마저 시든다

무모한 줄 알지만
운명 같은 사랑이고 싶은
절절한 사랑 고백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무심한 님의 마음에
상처로 얼룩진 향기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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