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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립습니다

조만희 0 100 0
당신이 그립습니다 / 조만희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있는
기억이 나를 너무 슬프게 한다

이승의 끈만큼이나
질긴 끈은 없다 했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끊어질 줄
어느 누가 알았겠는가

당신의 마지막 생일에
손수 차려준 따뜻한 아침 밥상

한 겨울 엄동설한에도
절대로 식을 줄 몰랐었는데

참으로 야속하게도
저 가지  끝 기억이 지워진다

보름달보다 고왔던 당신이
아, 어쩌다가


#당신이_그립습니다 #보름달 #기억
#이승 #엄동설한 #생일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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