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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홍시

조만희 4 1983 0

겨울 홍시



 靑雲조만희


모두 잠든 사이

깜깜한 밤하늘에

누가 홍시를 던졌나


대롱대롱 매달려

곱게 익은 홍시 하나

탐스럽게 눈이 부시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홍시

까치가 먹으면 어쩌나!


긴 장대 까치발 세워

몰래 장독대에 숨기려 해도

너무 높아 딸 수가 없구나




#겨울홍시 #사단법인문학愛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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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전수남 2019.03.23 08:54  
저무는 해는 만감이 교차하기도하고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하기도하고
떠오르는 태양은 가슴속에 희망을
뿌리내리게 하고
삶의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하고---
자연 앞에서  생명의 존엄을 느낍니다..
시인님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조만희 2019.03.24 09:44  
감사합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
향필하세요
김점예 2019.03.23 23:28  
그니까요
너무 높아 딸수가 없네요
ㅎㅎ
붉은 홍시 보고
감탄도 합니다
아쉽기도 하구요
포근한 밤되세요
조만희 2019.03.24 09:44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행복 넘치는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