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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을 달리다

조만희 0 96 0

흙길을 달리다



 靑雲조만희


미친 듯이 내달리는 흙길을

나는 차마 멈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것

그것은 죽음으로 향하는

인생의 유일한 출구라는 것을


죽음으로 대신하지 않아도 

풀풀 피어오르는 흙먼지로 

서슬 시퍼런 하늘을 가릴 수 없기에


내 몸을 향해 가해지는 채찍질은

시간의 회전수가 빨라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가혹해져 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흙길이 끝나는 날

나는 그 길을 

비로소 멈출 수 있을까?


몸에 상처보다

으깨진 마음의 상처가 

쓰디쓰게 저려져 온다





#흙길을달리다 #상처 #인생 #흙길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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