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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 가로등

조만희 0 95 0

외발 가로등 



 靑雲 조 만희 


외발로 견딘 세월이 

얼마나 고달팠으면 

유모차에 의지하며 서 있는  

할머니 바라보는 눈빛에서  

고요했던 파도는 출렁거리고   


노쇠한 기력 때문인지 

홀로 견디기 버거운 가로등은 

희망의 빛을 잃지 않기 위해

저무는 태양의 생을 끌어안고 

지독하게 고독한 어둠과 싸우려 한다



#외발가로등 #할머니 #파도 #세월 

#고독 #태양 #희망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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