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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조만희 0 86 0

물웃 



 靑雲 조만희 


연분홍 한복 

곱게 차려입고 

다소곳이 앉아 

잠시 쉬는 모습이 

그녀를 쏙 빼닮은 

분명 꽃이었다 


아픈 상처 

훌훌 털어내고 

영혼을 달래주며 

자유로운 나비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그녀는 분명 꽃이었다  


꽃은 

늘 꽃으로 피었고 

꽃이 진자리는 

상처가 아닌 

꽃이 피는 자리였으며  

그 자리에는 

늘 그녀가 있음을 알았다 



#물웃 #꽃 #그녀는꽃이었다 #상처 

#사랑 #영혼 #나비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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