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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석

조만희 0 99 0


경로석 




 靑雲 조만희 


양쪽 귀퉁이 

몇 개 되지 않는 

간혹 비어있으나 

아무나 허락하지 않는 곳 


설령 젊다고 푸대접받아도 

마음 숙연해지는 건   

가는 순서 기다리는 듯 

볕마저 외면하기 때문일까? 


고독과 동행하는 

저기 저 

빈자리 하나 


언젠가  

내가 앉을 자리  

바로 저곳이던가?



#경로석 #빈자리 #고독 #동행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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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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