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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밤에 핀 그리움

조만희 0 154 0

오월의 밤에 핀 그리움



靑雲조만희


두둥실

떠나가는 밤이

잠든 나를 깨웁니다.


파란 물감에 젖은

얇은 오월의 한지에

어렴풋이 비치는

그리움 한 가닥 풀어 놓고

금세 마음 잃은 오월의 밤.


먼 발취

화려한 불빛에 이끌리는

노란 꽃창포의

흔들리는 마음 아는지,


개양귀비의

가슴 절절한 유혹에도

밤은 흐르고

또 흘러갈 뿐,


두둥실

그리움 던져 놓고

또다시 떠나갑니다.




#오월의밤에핀그리움 #꽃창포

#개양귀비 #유혹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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