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아프다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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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23:11
봄이 야프다 / 조만희
왠지 모를 그 무언가가
가슴 한편을 시리게 한다
그리운 님 기다리다
어느 골목길에서 잠든
전혀 때묻지 않은
순박한 시골 소년의 사랑처럼
나는 너에게
첫사랑의 순정이고 싶었는데
겨울이 치근덕 거리는 걸까
오늘따라 유독 봄볕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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