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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밤

조만희 0 306 0
고독한 밤 / 조만희


등짝을 침대에 붙이고
전등을 쏘아보며
괜한 심술을 부려본다

딱히 할 일은 없고 
시 한 편을 끄집어 내기에는
멍든 가슴이 배고픈 밤

낯설기만 했던 미얀마 
이제는 내가 되려 낯선 듯
초점이 시선을 잃고 흔들린다

사랑을 고백하기에는
밤이 턱없이 짧고
그리움의 깊이가 너무 길다

#고독한_밤 #전등 #詩 #고백 
#그리움 #미얀마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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