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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조만희 0 240 0
동지 / 조만희


까맣게 타들어 가는
어머니의 가슴에
장작불을 지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난
따끈따끈한 아랫목에서
평온한 단잠을 청하고

어머니께서는
그런 자식을 위해서
팥죽을 끓이고 계셨다


#동지 #팥죽 #어머니 #그리움
#장작불 #단잠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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