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버지) 조만희 자 0 150 0 2023.06.21 19:20 별(아버지) 靑雲조만희어둠을 뚫고 들어오는새벽의 큰 별 하나밤새 어딜 헤맨 것인지볼썽사나울 정도로 초췌해진 모습에역겨운 땀 냄새까지,환한 미소로 반짝이며 반겨주던옛 모습은 보이질 않고사이사이 낀 세월의 흔적들만이고요한 밤의 적막을 뒤흔든다조그마한 단칸방구들장을 파고드는 세월의 기세는긴 한숨 소리에 섞이어 무너지고영원할 것 같았던 나만의 큰 별은새벽이슬과 함께또다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별 #아버지 #세월 #미소#신기루 #이슬 #구들장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