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밤 조만희 자 0 108 0 2023.12.10 17:30 고독한 밤 조만희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처절한 고독만이 머문 밤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보이지 않는 두 눈은온 신경을 끌어모아날 선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낯선 몸은 어미 뱃속에서갓 태어난 굼벵이처럼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쓸쓸히 고독을 곱씹는 그림자의 긴 침묵은숨 쉬는 것조차 잃었을까나는 분명 살았음에도죽어버린 그림자는어느 한 곳 보이질 않는다#고독한_밤 #그림자 #침묵 #굼벵이#조만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