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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밤

조만희 0 93 0

시월의 밤



                       조만희


깊어지는 시월의 밤이

허한 내 마음 붙잡고

끝없는 추락을 하려나 


기울어진 달빛에

시름시름 앓아누운 그림자


외로이 마시던 술잔에

긴 세월 동안 쌓인 그리움

뜨거운 눈물로 채워 놓는데


늘어가는 빈 잔의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는 사랑인가


텅 빈 테이블 위에

쓸쓸히 잠든 빈 술병 하나


취기 오른 귀뚜라미의 

구성진 가을 연가에

시월의 밤만 더욱 깊어간다





#시월의밤 #귀뚜라미 #가을연가 #눈물

#그리움  #술잔 #그림자 #술병 #오이도

#등대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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