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유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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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20:38
사랑하는 이유
조만희
그대는 아시나요?
함께 하지 못하는 아픔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서로 맞닿은 계절이
애틋한 사랑을 고백해도
이룰 수 없는
잠시 스치는 인연이지만,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아주 짧은 순간마저도
계절과 계절은
절절한 사랑을 하는가 보다
이별할 줄 알면서도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붉은빛으로 불태우는 밤
그대는 정녕 아시나요?
함께 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저토록 뜨겁게 사랑하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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