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을이 고독하다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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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6:14
중년의 가을이 고독하다 / 조만희
고즈넉한
속세의 침묵이 깊어가는 밤
어느덧
중년의 가을이 저물어 간다
거친 바람이 띄우는
님의 고해 성사 들으며
하나 둘 풀어내는
수많은 인연의 실타래
뒤안길에 돌아앉은
중년의 가을이 고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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