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만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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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20:39
우리는
조만희
우리는
늘 그래왔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세월의 농이 짙어지고
세월이 깊어질수록
이별의 아픔은
눈물 그 이상의 슬픔이 되고
사랑의 설렘은
바위처럼 무뎌져 갑니다
생의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지고
생의 향기는
더욱 진하게 배어드는데
우리는
늘 그래왔습니다
어제처럼
내일도
당신을 보내고
당신을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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