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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께

조만희 3 2318 0

김복동 할머니께



 靑雲 조만희


아! 꽃이 졌습니다

미처 피워 보지도 못하고 

힘없이 총칼에 찢기던

꿈 많은 여린 꽃이

소리 내 활짝 웃지도 못하고

한평생 눈물로 지새우시더니

아! 끝내 꽃이 졌습니다

살아생전 지켜주지 못한 죄인은

당신의 마지막 꽃잎마저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고결하게 시든 꽃잎 앞에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디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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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할머니 #위안부 #꽃잎 

#사단법인문학애 #조만희

3 Comments
m8722 2019.02.01 13:15  
고결한 꽃이여
부딪 좋은 곳으로 가소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만희 2019.02.01 20:19  
언젠가 눈물을 거두실날이 올 것입니다
행복 가득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윤석진 2019.02.03 16:09  
우리 그 아픔이
언제 끝이 날는지요

감상하고 갑니다.
명절 연휴 잘 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