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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탄생

조만희 2 1520 0

​언어의 탄생 



 靑雲 조만희 


사장된 언어들의 일탈 속에서

생명의 숨소리를 보았을까?

가슴에 잠재된 감성을 깨워

말끔하게 정제된 언어의 심장에

제각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기를

수십 아니 수백 번 반복하면

스스로 살아가기를 포기했던 언어들은

극한으로 치닫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환생할 수 있으리라는 꿈을 꾸며

어느 시인의 따뜻한 손길이 다가오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빌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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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월심 2019.02.01 13:37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오훗길도 행복 하세요
윤석진 2019.02.03 16:13  
말로 집을 짓는 다는 건,
창조하는 아픔이 클수록 ...

보람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