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조만희 자 2 1468 0 2020.04.07 09:30 제비꽃 / 조만희바람마저 멈춰 서서눈물 글썽이던 날그녀의 구부정한 등이힘겹게 들썩일 때마다어린 꽃잎도파르르 떨린다저 여린 것이얼마나 배가 고팠으면짓무른 젖가슴에보랏빛 꽃을 피웠구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