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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가을이다

조만희 1 1013 1
어쩌다 보니 가을이다 / 조 만희



너는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움이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기약 없는 이별이었고

어느 날 갑자기
가지 끝에 걸린 수줍음이었다

차마 올려다보지 못한 건
눈부신 하늘 때문이라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 들킬까
핑계였을 뿐이라고

이번에는 고백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넌 가을이었다


#어쩌다_보니_가을이다
#그리움 #고백 #수줍음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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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이영태 2021.10.05 17:16  
정성이 배인 결 고운 시 잘 배람했습니다
서성이다 돌아보면 한 시절 가고
가을 또한 오는 듯 떠나버리지요
아름다운 시 많이 지피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