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민들레의 봄 조만희 자 2 1132 0 2021.04.08 18:09 노랑 민들레의 봄 / 조만희빼앗긴 들에오갈 곳 없는 그녀가녹슨 자물쇠로 굳게 잠겨진대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노란 잇몸 만개하며 활짝 웃는다흐려진 기억 속에서도어렴풋이 들려오는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그 어느 때보다더 간절하게 그리웠을 테니까얼마나 많이 그리웠으면언제부턴가 그녀는오는 계절에 상관없이대문 앞을 서성거리다그리움 한 줌 쓰윽 훑고 떠난다#노랑민들레의봄 #그리움 #아버지#미소 #조만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