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치마 조만희 자 0 470 0 2022.05.13 20:19 처녀치마 / 조만희산을 내려가던 바람이급히 발길을 되돌려능선을 타고 부리나케 달려온다숨을 어찌나 헐떡이던지간신히 봄을 지키던 꽃잎들이마른 낙엽 속으로 우수수 숨어든다연분홍 진달래꽃 아래자주색 치마 입고다소곳이 앉아있던 그녀그녀가 조금 전에내게 했던 수줍은 고백을바람은 분명 들었나 보다#처녀치마 #부리나케 #진달래꽃 #자주색 #수줍은_고백 #조만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