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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밤

조만희 2 1379 0

늙어가는 밤 / 조만희




침묵의 강에 드러누운

늙은 고독의 그림자


어느 낯선 바람에

그리움마저 일그러질 때면


온기 잃은 구들장에

시려오는 뼈마디의 고통보다


인기척 들리지 않는

설익은 밤이 두려워진다




#늙어가는밤 #고독 #그리움 #조만희0c3cb3e73b2b10e4736f98606e83ef46_1587902980_425.jpg

2 Comments
윤석진 2020.04.26 21:34  
설익은 밤
금성이 달 옆에서 친구처럼 밝더이다
윤월심 2020.04.27 11:22  
늙어 가는 밤
외로움과 고독도
깊어가는 밤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