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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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05:49
가을 그리움 / 조만희
임 떠나가시는 날
경이로운 별들의 반짝임은
침묵의 깊이를 가늠하고,
홀로 지새워야 하는
중년의 밤은
그렇게 또 깊어져만 간다.
화려한 날들의 일상은
불현듯 스치는 갈바람에
임의 마지막 온기마저 잃었을까?
잎새 잃은 나무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는
쓸쓸한 가을꽃이여!
시련에 할퀸 꽃잎
다시 오실 임 기다리다
이름 모를 세월에 묻혀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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