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밤바다 /최승아
문학애대표 최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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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4:26
겨울의 밤바다/최승아
조용한 어둠 속
밤바다 보기 위해
영일대 해수욕장
찾아 나선다
겨울특유의 차가운 바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하나되어 온몸 할퀴고
지나간다
줄지어 서 있는 간판들
뿜어져 나오는 네온사인 불빛
바다 한복판 포스코에서
뿜어내는 불빛들
약속이나한 듯
겨울의 밤바다를
환하게 비춰준다
환하게 비추이는 불빛들
바다속 물결과 하나 되어
춤춘다
불빛과 하나 된 바다속
그 속에 또 하나가 되어
놀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넓은 수평선 바라보며
크게 숨 들이켜니
체한듯 먹먹했던가슴
시원하게 가라앉는다
겨울의 밤바다지만
많은사람들 모여
기념촬영하느라 시끌벅적
크게 숨들 이키며 팔벌려
바다내음 가슴가득 담고
발걸음 돌린다
어느겨울 밤바다를 뒤로하고
미소짓는다
행복하다며